07 Jul
07Jul

서남아시아 원산의 사막 도마뱀의 일종으로 레오파드 모프 그대로 표범을 연상케 하는 점무늬가 특징적이다. 파충류 브리더들 사이에서는 국명 대신 영어명칭인 '레오파드 게코'로 더 많이 불린다.
다른 도마뱀붙이와는 달리 발톱과 발가락의 흡반이 없으며 눈꺼풀을 움직일 수 있다. 트레이드 마크인 굵직한 꼬리에는 다른 도마뱀과 마찬가지로 지방을 저장한다.
수명은 평균 15년 가량이며, 이상적인 환경에서 20년 이상 생존한 사례도 존재한다.
귀요미한 외모로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으며 사육의 용이성으로 인해 비어디드래곤과 다른게코들과 함께 도마뱀 사육 입문용으로도 많이 추천되는 종이다.

온습도
온도는 사육장 한 쪽은 25도, 반대쪽은 30~3도 내외의 온도로 맞추어 게코가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들은 항온성이 약한 파충류이므로, 더우면 시원한 곳으로, 시원하면 더운 곳으로 스스로 움직인다. 히팅 패드(대표적으로 전기방석)를 사육장의 3분의 1 ~ 2 정도만 깔아, 일부분만 데우게끔 세팅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UVB가 필요한가는 논란이 있는데, 밤에 주로 나오므로 불필요하다는 의견과 필요할때 자연광을 찾으므로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레오파드 게코는 바위사막 지역에서 서식하는 종이므로 높은 습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육장 습도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는 것이 위생 및 온도 관리에 편하다. 하지만 은신처는 일반적으로 필히 제공해야 하며, 습식 은신처일 경우 사육자의 선택 사항이다. 환경이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체온이 높을 경우, 게코들은 스스로 습식 은신처에 들어가 체온 조절 및 수분 보충을 한다. 한편 탈피 시기에는 습식 은신처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은데, 하단에 상술한다. 한편 이들이 반드시 습식 은신처에서만 체온을 조절하는 것은 아닌데, 유목 또는 높은 은신처와 같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있을 때, 높은 곳으로 올라가 체온을 조절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레오파드 게코는 매끄러운 벽을 타지 못해 바닥에서 생활하므로, 일반적으로 높은 높이의 사육장을 제공할 필요는 없다.
습식 은신처를 제공하지 않을 시 습도를 확인하여 분무기로 벽면에 물을 분사해주면 어느 정도의 습도 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벽면에 흐르는 물을 핥는 것으로 수분을 보충하기도 한다. 

먹이
레오파드게코는 육식성 파충류로 채식을 하지 않기에 귀뚜라미, 밀웜, 슈퍼밀웜, 혼웜, 먹이용 바퀴벌레등의 곤충을 먹인다.

유체는 매일 급여하며, 성체는 2~3일에 한번씩 급여한다. 먹이는 개체의 눈사이 보다 작아야 한다. 대부분의 개체는 과식을 하지 않으며, 15분만에 다 먹을만큼을 급여하면 된다.

사육중인 레오파드게코가 성체라면 대체로 먹이 선택의 폭이 넓지만, 베이비 상태일 경우 먹이로 줄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다. 베이비 사이즈의 레오파드 게코는 크기가 무척 작고 피부도 약하므로, 먹이가 좀 크다 싶으면 먹이 머리를 잘라 먹이자. 특히 먹이용 귀뚜라미의 경우 턱과 뒷다리가 날카로우므로, 떼어 주는 것이 게코가 다치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는 밀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나치게 큰 밀웜을 먹이거나, 상대적으로 큰 슈퍼밀웜을 먹일 경우, 위장이 상하거나 극단적으로 위장에 구멍이 뚫리는 끔찍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밀웜을 잘라서 먹이자. 먹이를 거부하는 개체의 경우, 밀웜을 잘라서 즙을 내 입가에 묻혀주면 먹는 경우도 있다.
한편 먹이 곤충은 본인이 직접 사육했거나, 또는 전문 매장에서 구매한 곤충만을 먹여야 한다. 외부에서 잡아온 벌레나 지렁이 등은 위생적으로나 기호적으로나 문제가 많다. 이런 것을 먹이다간 내부 기생충으로 인해 구충제를 몇 달간 먹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전문 매장에서 항상 구할 수 있는 귀뚜라미, 밀웜, 슈퍼밀웜을 주자. 먹이값은 많이 들지 않는다. 참고로, 밀웜이 귀뚜라미보다 지방이 많아 영양의 밸런스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레오파드 게코 전용의 사료 또한 다수 개발되었다. 주로 분말형으로, 물에 넣고 굳히면 게코들에게 먹일 수 있다. 그러나 사료만 믿고 게코를 들이면 곤란하다. 살아있는 벌레에만 반응하는 개체가 많으므로, 자신이 먹이곤충까지 신경쓸 수 있다고 생각될 때만 게코를 입양하도록 하자.

칼슘/ 영양제

일반적인 칼슘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D3이 포함된 칼슘제와 그렇지 않은 칼슘제이다. 일반적으로 야행성 파충류에게는 D3이 반드시 필요한 성분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D3이 포함된 제품을 쓰느냐 마느냐를 놓고 논란이 많은데, D3 부족으로 MBD(대사성 골질환)에 걸리거나 폐사한 사례는 종종 발견되지만, D3 중독으로 폐사한 사례는 보기 어렵다. 이는 시판되는 D3 포함 칼슘제에 D3이 그다지 많이 함유되어 있지 않으며 안전한 수준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들은 완전한 야행성이 아닌 반개화성(crepuscular) 동물이므로 햇빛이 필요하면 스스로 햇빛을 쬐려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사육 시, 레오파드 게코가 한밤이 아닌 새벽이나 저녁에 돌아다니는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다. 빛이 세지 않은 UVB전구를 구비해 놓는 것도 한 방법.

언제나 신선한 물을 먹을 수 있게끔 해야 한다. 물그릇에는 물을 자주 채워 주어야 하며 되도록 하루에 한 번씩 씻어준다. 락스로 씻지 않도록 하자. 물그릇 관리가 귀찮은 데다가 간혹 담아놓은 물은 마시지 않는 개체도 발견된다고 하므로, 분무기로 사육장 벽면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혀로 벽에 맺힌 물방울을 핥는 모습이 매우 귀엽다.

바닥재

장폐색증이 걸릴 위험이 없는 '파충류용 바닥 매트'를 이용한다. 깨끗한 부직포나 키친타올, 또는 신문지 같은 종이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펫숍을 위주로 '반사막 지역을 조성해주기 위해 파충류용 모래를 이용하라'는 조언이 많다. 그러나 이들은 모래 사막이 아닌 암석 사막에 서식한다. 단단히 굳은 사암 위가 원산지의 환경이며, 그들의 조상/ 근연종 또한 모래에서의 서식 여부가 불투명하다. 따라서 모래를 집어먹고 폐사한 개체들은 개체 문제가 아닌, 사육자의 과실이다. 

은신처

온도가 높은 곳에는 건식 은신처, 온도가 낮은 곳에는 습식 은신처를 놓는다. 건식 은신처는 열을 피해 그늘에서 쉴 수 있게 해주는 용도이고, 습식 은신처는 탈피에 도움이 되며 암컷의 산란장소로도 쓰인다. 습식 은신처에는 마르지 않되 너무 축축하지는 않도록 물을 뿌려 습도를 유지하게 한다. 이는 탈피와도 큰 관련이 있다.

탈피

탈피를 할 때에 습도를 올려주어야 한다. 습도가 낮을 경우 탈피 부전으로 인해 벗겨지지 않은 허물이 피부에 계속 붙어 말라 비틀어지는데, 이것이 방치되면 해당 부위의 조직이 괴사한다. 특히 발가락 허물과 눈 허물이 위험하다. 발가락의 경우, 워낙 발이 작아 허물이 잘 벗겨지지 않고, 이것이 말라 비틀어지면서 굳으면 심할 경우 발가락이 부절될 수 있다. 눈의 경우 제대로 벗겨지지 않으면 염증과 실명을 초래한다. 탈피 부전 시 따뜻한 물에, 귓구멍에 물이 안 들어갈 정도 높이로 반신욕을 시켜주면 허물이 불어 탈피가 촉진된다. 레게뿐만 아니라 파충류 전반에 통용. 이래도 안 되면 신속하게 파충류를 볼 수 있는 병원에 데려가자. 금방 해결된다.
유체는 1~2주에 한번씩 탈피를 하며, 성체 또한 1달에 1번 꼴로 평생 탈피를 계속한다. 옛 피부를 남기는 것은 드문데, 탈피과정에서 죄다 먹어버리기 때문이다. 탈피 전후로 식욕이 떨어지는 것은 정상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자.

암수구분

총배설강과 꼬리사이를 봐서 암수를 구분할 수 있다. 수컷은 대체로 총배설강 바로 위에 작은 샘들이 V 자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감추고 있는 한쌍의 유사 생식기관이 있어 총배설강 밑이 볼록하다. 위에 해당사항이 일절 없는 개체는 암컷이다.
개체의 성별은 부화전 주변온도에 따라 결정된다. 부화가능 온도의 상한선 까지는 수컷이 많이 태어나고, 하한선까지는 암컷이 많이 태어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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